글로벌 조롱감된 ‘김수현 15도 시선’ 하필 ‘별그대’가 진원지

글로벌 조롱감된 ‘김수현 15도 시선’… 하필 ‘별그대’가 진원지?

최근 SNS와 해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우 김수현의 ‘15도 시선’ 연기가 뜻밖의 조롱 소재가 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 유튜브 영상에서 김수현이 상대 여배우를 바라보는 눈빛, 즉 시선 각도가 항상 약 15도 아래로 향한다는 분석이 퍼지며, 이를 조롱하는 듯한 콘텐츠들이 급속도로 확산되었죠.

문제는 이 시선 논란의 시작이 바로 김수현을 톱스타로 만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였다는 점입니다. 해당 드라마는 한류 열풍의 중심에서 수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김수현의 묵직한 눈빛 연기와 도민준 캐릭터가 극찬을 받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그 진지한 눈빛이 ‘과잉 몰입’ 혹은 ‘연기의 틀에 갇힌 반복적 연출’로 재해석되며, 일부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보는 것은 상대가 아닌 공기”, **“모든 장면이 슬로우모션이냐”**는 등의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했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에는 연기의 미학으로 칭송받았던 그 장면들이, 갑작스레 전세계 조롱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 불쾌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반면,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이 기회에 배우들도 자신만의 연기 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수현은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공식 석상에서 진중한 표정과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며 연기력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15도 시선’ 논란은 단순한 밈을 넘어, 배우의 이미지와 한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대한 글로벌 대중의 변화된 시각을 보여주는 사건일지도 모릅니다. 과거엔 감탄이었던 것이 지금은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 시대의 흐름은 참 아이러니하네요.